LG전자가 상반기 CDMA 휴대폰 492만대를 국내외에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어난 수준이며 세계 시장 공급량의 2.8%를 차지, 공급 규모로는 세계 9위에 해당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중 국내 공급 물량은 182만대였으며 해외 수출 물량은 310만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 모두 200만대를 수출하는 등 북미 지역 휴대폰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브라질, 호주, 중국, 인도 등 수출 대상국을 다양화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한편 상반기 국내 휴대폰 판매량은 지난 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국내서 판매된 휴대폰은 모두 679만5,000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 826만3,000대 보다 146만8,000대, 17.76%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302만4,800대로 시장점유율 44.5%를 기록했으며 LG전자가 182만6,300대, 26,9%로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모토롤라가 67만3,000대, 9.9%를 차지했고 구 현대전자가 32만4,500대, 4.8%, 기타 679만4,800대, 13.9%를 각각 기록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