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5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현재 연 5.0%인 콜금리(정책금리) 인하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금통위에선 생산 수출부진이 심화돼 넉달째 동결해온 콜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한은과 금융계 일각에선 실물경기 부진이 내수보다는 반도체값 하락 등 대외요인(수출감소)에 의한 것이고 물가가 여전히 불안해 금리동결을 점치고 있다. 한 금통위원은 "인하 기대가 많아 동결시 오히려 금리인상으로 비쳐질 판"이라며 "어떻게 결론이 나든 7명의 금통위원들 의견이 5대 2나 4대 3으로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