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거주하는 내외국인이 은행에 달러로 예금하는 거주자외화예금이 월말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4일 지난 6월말 현재 외화예금 잔액이 전월말보다 9억8천만달러 늘어난 1백36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8월말 1백35억6천만달러였던 종전 최대기록(월말기준)을 경신한 것이며 지난 3월말(1백억6천만달러)에 비해 석달새 36억3천만달러 늘어난 것이다. 외화예금 잔액의 사상 최대치는 하이닉스반도체 DR(주식예탁증서) 발행자금이 유입된 지난달 26일 1백38억2천만달러다. 한은은 외화예금 잔액이 지난달 중순까지 줄다가 하순 들어 하이닉스반도체 LG전자(공장매각) 등의 외자유입분과 월말 수출대금까지 겹쳐 급격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