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ization Impact! 외국자본] (6)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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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국가경쟁력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외국인투자유치에서도 세계톱 수준이다.
다국적기업들의 첨단제조기지를 끌어들이는 싱가포르 쥬롱산업단지(Jurong Town)의 결정적인 "매력 포인트"는 나라 전체가 마치 특급호텔처럼 운영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글로벌 비즈니스 인프라"가 잘 갖춰진 점이다.
이는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한국보다 20년이상 앞선 "글로벌리제이션 전략"의 산물이다.
"세계일류업체를 끌어들이려면 외국인들이 공원이나 호텔에서 일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비즈니스 전반의 환경을 세계최고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리콴유의 지론이 주롱에서 꽃피우고 있다.
싱가포르 서남부에 자리잡은 이 공단은 7천㏊(약 2천1백만평)이상의 산업용 지역과 1백20만평의 산업관련 지역으로 짜여져 있다.
이 지역에 포천지가 선정하는 세계 5백대 기업중 3백여개사가 법인형태로 진출해 있다.
비즈니스 파크(소규모 산업단지)와 3개의 웨이퍼 섬유 파크, 화학섬유 파크, 생의학 파크 등 모두 6개의 파크(소규모 단지)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IT(정보기술) 기술과 지식기반경제 관련 산업을 다루는 i-park도 생겼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 '여기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모든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는게 목표다.
일과 레저가 조화를 이루도록 공단환경을 '국제신도시' 조성차원에서 조성했다.
따라서 법률회사에서부터 회계 경영컨설팅센터 스포츠센터 식당 탁아소 병원 은행 영화관 심지어는 기업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주는 전문 리노베이션 서비스업체까지 갖춰져 있다.
공장도 일반형공장, 더미형 공장, 아파트형 공장 등 원하는 취향대로 마련돼 있어 언제든지 입주가 가능하다.
최근들어서는 공장형 아파트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추세다.
산업단지의 이점중 하나는 집적효과다.
화학분야의 경우 세계의 유명 업체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원유로부터 특수화학제품이나 석유화학제품 등 산업간 전후방 연관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유지정책도 단지의 매력이다.
조세감면 정책을 취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외국자본을 자기자본과 동일하게 취급한다.
거기에다 87년이후 파업 또는 폐업이 거의 없는 등 노사분규가 발생하지 않은 것도 큰 매력으로 들 수 있다.
이 단지는 더욱이 말레이시아의 로호르와 인도네시아와의 반탄을 잇는 거점 기능도 갖고 있다.
주롱은 이 네트워크에서 핵심 브레인역할을 할 수 있게끔 핵심 고도기술 산업유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 단지는 이제 세계 정보기술의 허브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2005년까지 싱가포르를 세계의 IT허브로 만들겠다는 싱가포르 정부의 전략과 맞닥뜨려져 있는 것이다.
인터넷 산업단지인 i-park의 선전에 여념이 없다.
그래서인지 싱가포르를 벤치마킹하려는 외국인들은 갈수록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