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주한 미군이 발주한 2건의 토양복원 프로젝트를 수주,토양복원 및 정화사업에 본격 진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강원도 춘천과 경기도 파주 등 두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부대 영내의 토양을 대상으로 오염 현황을 조사하고 복원·정화공사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이 자체 개발한 다상추출(Multi-Extraction)기술이 적용돼 오염된 토양과 지하수를 동시에 정화한다. 미생물이 활용돼 복원기간도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단축시킬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95년부터 신규사업의 하나로 오염토양 복원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다. 이를 위해 미국의 환경컨설팅 전문기업인 ENSR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어 국내 관련 유수 벤처기업인 드림바이오스 에코바이오 인바이오넷등과도 제휴,기술개발에 나섰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에 힘입어 극동지역 미군부대(FED)가 발주하는 모든 토양 복원 및 정화공사의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