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3천2백억원을 증시에 투입했다. 이번에 투입된 자금은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업종 대표주 위주로 투자될 것으로 보여 지수의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4일 인덱스형 위탁자문사로 선정한 유리에셋자산운용과 델타투자자문,순수 주식형 위탁자문사로 선정된 SK투신운용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코스모투자자문 등에 총 3천2백억원을 운용하라고 지시했다. 국민연금은 이미 배정을 끝낸 6천억원 중 나머지 2천8백억원은 증시 상황을 감안해 투입할 방침인데 다음주 초가 유력하다. 이날 국민연금의 운용 지시를 받은 한 운용사 관계자는 "앞으로 10영업일 이내에 위탁자산의 90%를 주식으로 채워야 한다"며 "일단은 시가총액 상위 5위 내 핵심 블루칩을 우선적으로 편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현대차 신세계 태평양 유한양행 현대중공업 삼성증권 국민은행 등 업종 대표주,또는 성장성을 갖췄으면서 현저히 저평가돼 있는 일부 우량 기술주와 경기주가 우선 국민연금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