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서 1조3천억대 '金脈' 캔다 .. 10년간 독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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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교민기업과 국내 중소자원개발업체가 페루 굴지의 광산업체와 손잡고 향후 10년간 아마존강 상류에서 1조3천억원(페루국립대 추정)상당의 사금(沙金)채취사업을 벌인다.
페루 현지기업인 아마존마이닝의 이도형 사장은 4일 한국의 아마존자원개발(대표 배성두)과 페루 광산기업인 심사(대표 헤수스아리아스 다빌라)의 계열사인 보난사와 아마존강 상류의 금광지역인 유야피치 이상갈 일대 6천1백여㏊(1천8백80만평)에서 앞으로 10년간 사금을 독점채굴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금채취에 따른 개발이익은 아마존마이닝이 77.5%,페루의 보난사가 22.5%를 각각 나눠 갖게된다.
이들 회사가 공동으로 사금채취사업을 벌일 지역은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동북쪽으로 7백㎞ 떨어진 지점이며 금광지대로 유명한 곳이다.
이도형 사장은 "페루 국립대학의 지질학연구자의 분석결과 개발지역내 사금매장량은 토사량 1t당 최소 1g이상으로 평가됐으며 전체 매장량은 1백32t 이상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일대는 현재 원주민들이 재래식 방법으로 사금을 채취해 생계를 꾸려가고 있을 정도로 경제성 있는 사금채취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마존마이닝과 아마존자원개발은 개발대상지역 가운데 1천2백㏊는 제3의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직접 채굴에 나설 계획이다.
나머지 지역은 채굴권을 분양하는 방식을 도입해 10년내에 개발지역 사금채굴을 마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6백㏊는 아마존자원개발(www.amazonmn.com,(02)573-8209)을 통해 최근 분양이 이뤄져 8월께부터 사금채굴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아마존마이닝과 아마존자원개발은 최근 이상갈 일대에 사금채굴을 위한 현지 사무실과 채굴시추장비를 갖추고 개발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이들 회사는 다음달까지 도로개설공사와 헬기장 건설을 마치고 1차 채굴작업에 나서 9월부터는 본격 사금채취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리마(페루)=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