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뜨거운 구애를 받았다. 외국인은 72.8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순매수 종목 1위에 올렸고 지분율도 사상 최고수준인 11.83%까지 높였다. 지난 2일 6월 자동차 수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집계되면서 현대차를 사흘 내리 매도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준비중인 2차 해외 기업설명회(IR)가 외국인 매수세를 불러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음주 일주일간 런던,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아부다비 등 유럽과 중동지역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IR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많이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기업 규모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외국인 지분율을 높이는 게 이번 IR의 중점"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지역에서 연 해외 IR은 성공으로 마무리됐고 실적호조 등과 맞물리며 외국인 지분율이 두 배 이상 증가한 바 있다.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8% 늘어난 1조4,0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영업이익은 99% 증가한 1,7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주가는 전날보다 250원, 1.82% 높은 1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실적호조와 적극적인 IR을 발판 삼아 연중최고치 돌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가치주가 조정받고 있고 매출 구조상 현대, 기아차 실적과 연동성이 커 이들 기업과 방향을 같이할 가능성이 높은 점은 부담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