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태권도문화축제 2001'에 참석했던 파키스탄과 중국의 선수·임원들이 잠적했다. 4일 충청대(학장 정종택)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께 파키스탄 선수와 임원 42명이 점심식사를 하러 간다며 경기장인 청주실내체육관을 떠난 뒤 이날 늦게까지 숙소인 도민교육원과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 중국 선수 1명도 3일 오후 팀을 이탈한 뒤 잠적했다. 대학 관계자는 "파키스탄 선수단 숙소에 가방 등 소지품 등이 남아 있어 잠시 이탈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이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잠적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선수단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