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공사, 대신생명 투자추진 .. 금감위 방문 의사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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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IBRD)의 자매기관인 국제금융공사(IFC)가 대신생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IFC 관계자가 지난 4일 금감위를 방문, 대신생명 등 국내 보험사에 투자할 의사를 밝혀 왔다"고 5일 말했다.
관계자는 "IFC는 경영권 인수보다는 순수투자 목적이며 다른 투자업체와 컨소시엄 형태로 국내 보험사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FC는 현재 하나은행 지분 2.78%, 제일투신증권 지분 3.08%를 보유하고 있다.
IFC는 대신생명뿐 아니라 대한 국제 리젠트화재 등 3개 부실 손보사에 대해서도 투자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FC는 지난 99년에도 미국 뉴욕생명과 함께 국민생명 인수를 추진했으나 정부와의 협상과정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투자계획을 철회했었다.
금감위 관계자는 "IFC가 국내 보험사 투자에 상당한 의욕을 보이고 있어 대신생명 등 부실보험사 인수를 추진 중인 다른 업체들이 IFC와의 제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대신생명은 대신증권 지분 7.42%를 보유한 2대주주이며 지난해 결산이 끝난 후 4월과 5월에 46억원의 흑자를 내는 등 올들어 경영이 호전되고 있어 인수 메리트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