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매수를 겨냥한 단기투자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투자는 금물' 미래에셋증권이 1백80만주의 주식공개매수 계획을 밝힌 쎄라텍에 대해 주가가 1만8천5백원 이하일 경우 주식을 매입해 공개매수에 참여할 만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5일 쎄라텍의 자사주 소각 결정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적정주가는 1만6천원(액면가 5백원)이라며 '중립'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PC 수요감소 등으로 주력상품인 전자파관련 핵심칩부품의 매출이 하반기에도 늘어날 기미가 안보인다는 것이 근거다. 그러나 미래에셋은 오는 8월16일부터 한달간 실시되는 공개매수에는 참여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이익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3개월 후 예상되는 적정주가를 고려할 때 손해도 이익도 보지 않는 손익분기점 추정가가 1만8천5백원으로 현 주가수준보다 6% 가량 높기 때문이란 것이 그 이유다. 미래에셋증권의 박경홍 연구원은 하지만 "작년 2월 장외매수의 경험에 비춰 이번 공개매수의 경쟁률을 1.6대1 정도로 가정한 점을 주의해야 한다"며 "청약인기가 높아질 경우 손익분기점이 이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쎄라텍은 지난 2월에 이어 오는 9월에도 주가부양을 위해 1백80만주를 자사주로 공개매수한 뒤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3일 밝혔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