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2:45
수정2006.04.01 22:47
정보기술(IT)업체들은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에 비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불투명한 IT산업전망에도 불구하고 통상 하반기 매출비중이 높은데 따른 것이다.
업종별 기상도는 단말기 위성방송수신기 게임등의 경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화창한 날씨가 예상된다.
통신장비 시스템통합등도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이 가시화되는등 구름이 차차 걷힐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도체장비 인터넷 네트워크장비 소프트웨어.솔루션 등은 흐린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도체장비.재료=하반기에도 판매감소와 공급단가인하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D램반도체 가격하락에 따른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등 주요 메이커들이 투자를 연기하고 있는 점이 업종전망에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단말기.위성방송수신기=단말기제조업체들은 하반기 실적전망이 낙관적이다.
특히 중국시장이 열리고 있는데다 노키아 모토롤라등 해외 대형업체들의 사업구조조정으로 중소단말기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게임=온라인 PC게임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아케이드게임의 경우 DDR을 대체할 후속게임기가 없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무료 웹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유료화도 시장전망을 밝게해주는 요소다.
인터넷=광고시장에 의존하는 포털업체등을 제외한 컨텐츠제공업체들은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무료로 제공되던 각종 서비스와 컨텐츠 유료화등을 수익원으로 하는 업체들이 실적호전 후보들로 꼽히고 있다.
통신장비=동기식 사업자선정을 앞두고 있어 관련업체들의 실적전망이 밝은 편이다.
특히 LG텔레콤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이 구성된후 동기식 3G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통신장비업체들의 시장환경은 상반기에 비해 크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트워크장비=전반적인 내수경기 침체등으로 시장전망이 불투명하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매출이 대부분 4.4분기에 집중돼 있어 실적악화 우려는 일단 제거됐다.
소프트웨어.솔루션개발=경기위축과 관련업체들의 경쟁격화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도 고정비용증가를 비롯해 민간기업의 IT투자위축등으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시스템통합(SI)=정부의 e비즈니스확대정책등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등 공공부문의 예산집행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는 점이 실적전망에 고무적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