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싼 곳을 찾아라." 주식을 자주 매매하는 투자자에겐 거래때마다 내는 수수료도 만만찮은 부담이다. 예를 들어 주당 1만원인 주식 1천주를 위탁거래를 통해 사고 팔 경우,모두 13만원의 수수료를 내야한다. 증권사의 평균 수수료가 0.5%(1천만원)로 살 때와 팔 때를 합쳐 1%(10만원)를 내야하는 데다 매도시엔 세금 0.3%(3만원)를 더 내기 때문이다.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을 이용하면 수수료가 평균 0.15%로 세금을 합쳐 0.6%인 6만원만 내면 된다. HTS가 주식 거래액의 67%(5월)를 넘어선 것도 이처럼 수수료가 싸기 때문이라는 증권사들의 분석이다. 특히 7월부터 액면가 이하 종목에 대해서도 세금이 부과됨에 따라 수수료 부담은 더욱 커졌다. 주식거래의 방법 가운데선 위탁투자의 수수료가 가장 비싸다. 금액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0.5%를 받는다. ARS(자동응답전화) 주문은 0.2% 정도로 그보다 저렴하다. 최근 늘고있는 무선단말기를 통한 거래에 대해선 삼성,LG 등 대형 증권사는 평균 0.2%의 수수료를 받고 있으며 미래에셋.세종증권 등은 0.08~0.12%,키움닷컴증권은 0.025%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가장 싼 수단은 HTS로 대부분 0.2% 미만을 받고 있다. 특히 온라인 전문 증권사의 HTS 수수료는 대형 증권사의 10~50% 수준으로 크게 낮다. HTS를 기준으로 1천만원 어치를 매매할 경우 LG투자증권은 1만6천원,현대.대신증권은 1만5천원,삼성.대우증권은 1만4천원을 각각 수수료로 받지만 미래에셋증권은 2천9백원,키움닷컴증권은 2천5백원만 내면 된다. 특히 겟모어증권의 주문전용시스템을 사용할 경우,월정액인 3만원만 내면 한 달에 1백회까지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HTS를 선택할 때 수수료와 함께 "시스템의 속도와 안정성","다양한 정보 제공여부"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주문을 내는 순간 접속이 끊어지거나 느려지면 1초에 몇천만원의 손해가 생길 수 있다"며 "수수료가 싼 경우 시스템의 안정성과 속도,정보 제공 등 서비스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