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투자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실질금리 "제로"(0)시대를 맞아 투신사와 일반증권사들이 수익성과 안전성을 겸한 새로운 투자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증시 상황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있는 주식.채권 혼합형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종합자산관리(랩어카운트) 서비스를 새로운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기업금융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간접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이들 펀드의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편입비율,환매수수료 면제기간 등이 모두 틀리기 때문이다. 6개 투신사 및 증권사의 주력상품을 소개한다. --------------------------------------------------------------- < LG투자증권 '시그마 혼합형 펀드' > LG시그마 혼합형펀드는 투자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한 주식.채권 혼합형 상품이다. 특히 펀드의 안정성 측면에 주안점을 두고 주식편입비율을 신탁자산의 6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이 상품은 증시 상황에 맞춰 주식과 채권의 편입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금융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한게 장점이다. 증시 여건이 좋아지면 주식을 최고 60%까지 늘려 투자하고 반대로 증시가 위축되면 주식투자를 최소 20%까지 줄여 위험을 회피하는 방식이다. 자산배분은 주식 및 채권시장의 장단기 전망에 따라 이뤄진다. 이어 투자바스켓내 종목중에서 개별종목을 선택,"정기예금 금리 +알파"의 수익을 올리는 것을 기본 운용전략으로 삼고있다. 따라서 이 상품은 어느정도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을 얻고자 하는 고객중 주가의 상승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직접 투자는 자신이 없거나 사정상 여의치 않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게 LG측의 설명이다. 현재 시그마 혼합형펀드는 지난해 6월 설정된 1호 펀드와 지난달 8일 새로 만들어진 2호 펀드가 있으며 가입자격과 금액에는 제한이 없다. 또 환매수수료를 면제받으려면 3개월 이상 가입해 있어야한다. 1호 펀드의 경우 지난 3일을 기준으로 할때 연초대비 16.32%가 올라 종합주가지수 14%보다 높은 수익율을 나타내고 있다. LG는 이같은 혼합형 펀드를 대표 상품으로 내놓은 것과 관련,"주가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면서도 횡보장세가 장기화되고 있는 다소 모순된 국내 증시상황"을 그 이유로 들고있다. 게다가 저금리 기조로 실질 금리가 제로(0)에 가깝게 떨어진 상황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고수익을 올릴수 있는 혼합형 간접투자 상품이 적절한 대안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