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하지 못했는데 올스타로 뽑혀 기분이 좋다. 끊임없이 격려해 주는 팬들을 위해 향후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박찬호(28·LA 다저스)는 5일 오전(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 다저스타디움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된 소감과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올스타전 출전을 예상했었나. "게리 셰필드,케빈 브라운 등 팀 내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아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다. 다른 동료들에게 약간 미안한 마음도 든다" -소감은. "기분은 좋지만 의외로 담담하고 올스타로서의 부담감도 없지 않다.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겠다" -올스타전에서 일본의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맞대결도 예상되는데. "이치로의 경기를 TV를 통해서만 봤을 뿐 직접 본 적이 없어 뭐라고 얘기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살아남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부모님만큼 국내에 계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어려울 때마다 큰 힘이 돼주시는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