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뜻 이어 투명.正道경영 실현에 온힘"..김선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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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명회계大賞 탄 유한양행 김선진 사장 ]
"유한양행을 창업한 고(故) 유일한 박사가 종업원에게 강조한 3대 덕목은 신의 성실 정직입니다.
우리 회사는 이 뜻을 지금도 연연히 이어받아 투명경영과 정도경영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지난3일 한국회계학회로부터 투명한 회계관행을 정착시킨 공로로 "제1회 투명회계대상"을수상한 김선진 유한양행 사장은 "3대 창업이념 안에 이미 경영의 투명성을 강조하는 대목이 들어있다"며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 있는데다가 전문경영인 제도가 본궤도에 올라 경영의 투명성이 확고하다"고 밝혔다.
3대 창업이념은 우수의약품 생산을 통해 국민건강향상에기여하고 성실한 납세로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며 기업이윤을 사회환원,사회복지증진에 이바지 하는 것이다.
유한양행 대주주는 비영리 사회복지법인인 유한재단(18%) 유한학원(8%) 연세대(4%) 등이다.
개인 대주주가 없다.
이에따라 기업이윤을 배당형식으로 사회에 환원한다.
창업자와혈연관계가 없는 공채출신 전문경영인들이 경영을 한다.
오너체제에서 흔히 나타나는 독선과 비합리적 경영의 문제가 없다.
투명경영을 위해 매주 화요일 오전7시30분 임원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에서 현안을 토론 결정한다.
매월 1회 이상 2명의 사외이사가 참여하는 이사회를 개최,중요사항을 심의한다.
분기별로 사원과 주요 주주에게 경영실적을 보고해 경영상황을 알리고 협조를 요청한다.
김선진 사장은 "경영진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임기를 보장하되 조직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위해 임원은 각 직급에서 3년 임기로 한번에 한해 중임할 수 있도록 규정돼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같은 경영정보공개와 인사체계를 바탕으로 경제정의와 투명경영을 확보해왔다"며 "세무당국 및 금융감독원의 감리 결과 투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고 내부감사 시스템이나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의 자율 통제제도도 합리적인 것으로 인증받았다"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은 이번 수상외에도 지난97년 이후 경실련 증권거래연구소 한국경제신문 한국상장사협의회 한국전문경영인학회 등으로 부터 경제정의 및 투명회계 실천기업으로 각종 상을 받았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