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과 해군이 6일 오전 경남 진해 앞바다 헬기추락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재개한 가운데 추락 헬기 인양과 사고원인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다. 부산.통영해경과 해군은 경비정과 순찰정 7척, 함정 6척 등과 특수구조단 15명을 포함한 구조요원 100여명을 동원해 사고현장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동국제강 김신기(54) 상무 시신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해경은 실종자 시신이 사고해역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특수구조요원들을 수중에 투입해 수색을 벌이는 한편 기체 인양 가능여부를 함께 타진할 계획이다. 또 해경과 부산지방항공청은 생존 승무원과 승객들을 상대로 사고원인을 조사해업무상 과실이 드러나면 승무원은 사법처리하고 대우조선 항공사업팀에는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경찰은 헬기에 사고원인을 가릴 블랙박스가 없어 생존자들의 증언을 중심으로수사를 벌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한편 마산삼성병원에 안치중이던 동국제강 김종진(61) 회장 등의 시신은 지난 5일 밤 서울과 부산 등지로 운구됐다. (진해=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