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투입에 더해 미국만 올라주면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미국 주가가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급락했기 때문이다. 나스닥지수가 2,000선, 다우지수가 10,000선이 유지되고 있으나 당분간 상승보다는 조정이나 횡보 등락으로 눈높이를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코스피선물 9월물은 오전 9시 45분 현재 71.80로 전날보다 1.40포인트, 1.91%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하루 1포인트 이내로 변동폭이 축소된 상황에서 비교적 충격이 크다. 장중 저점은 71.60, 고점은 72.05이다. 개인이 1,130계약의 순매도로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증권도 300계약대의 순매도를 하고 있다. 반면 투신이 600계약, 외국인이 40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그러나 종합지수가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줄어 순매수가 유지될 지 관심이다. 종합지수는 외국인이 다시 순매도로 돌고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이 2∼3%의 낙폭을 보이면서 582대를 보이고 있다.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추스려지고 있고 국민연금 투입자금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일단 580선 지지 여부가 주목된다. 시장베이시스는 0.1대의 콘탱고가 지속유지되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도가 매수보다 다소 많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100억원을 위주로 140억원, 매수는 비차익 70억원을 중심으로 100억원 수준이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