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장김치 업체들이 국제 표준 품질인증 획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치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규격으로 확정된 호기를 살려 해외수출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 식품BG는 종가집김치를 생산하는 강원도 횡성공장이 한국능률협회인증원으로부터 ISO-9001품질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두산의 ISO-9001 품질인증 획득은 지난해 한성식품에 이어 두번째다. 두산측은 이번 품질인증 획득으로 김치제조의 표준화와 고객에 대한 품질보증체계를 한단계 높여 수출에 큰 도움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특히 최근 가동에 들어간 거창공장도 식품의 원료에서부터 제조 가공 유통의 전과정에 걸쳐 식품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인증과 ISO-9001 인증획득을 따낸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일본과 미국시장에 대한 김치수출을 늘리기 위해 원부자재 구매에서부터 유통에 이르는 모든 공정과정을 과학화 체계화하는 작업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초까지 ISO-9001 품질인증을 따내기로 했다. 올해초부터 미국 서부지역에서 현지 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이어트식품으로 김치를 변형시킨 '크런치 오리엔탈'제품을 시판중인 제일제당 역시 ISO-9001 품질인증 획득을 위해 식품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