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조만간 남북 당국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대구매일신문 창간 55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앞으로 남북관계는 정체상태가 풀리는 방향으로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 신문이 6일 보도했다. 김 대통령은 이런 전망을 하는 근거로 △미국이 대북정책 검토를 끝냈고 △금강산 관광사업 문제 등 남북관계 제약요인이 해소되고 있으며 △6.15 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하는 남북공동행사 열리는 등 대화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김 대통령은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시기에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당의 의견이 종합되면 그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한 뒤 대선 후보자격에 대해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투철한 신념 △지식기반시대에 대한 비전과 중산층·서민에 대한 헌신 각오 △장차의 통일에 대비하는 자세와 노력 등 3가지를 꼽았다. 김 대통령은 이밖에 "우리 경제가 지금은 어렵지만 하반기에는 개별기업의 구조조정 현안이 마무리돼 세계 경제의 회복과 함께 활력을 회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