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2:48
수정2006.04.01 22:51
워크아웃기업인 대우전자 노사가 상생(相生)의 신노사문화를 확립,하루빨리 경영정상화를 이끌어내겠다고 선언했다.
대우전자 노사는 6일 경북 구미 디지털영상공장에서 '워크아웃 조기졸업 및 노사파트너십 결의대회'를 갖고 워크아웃 상태에서 조기 졸업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우전자 노사,협력업체,가족 대표 등은 이날 각 부문별로 워크아웃 조기졸업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노사파트너십 협약식에서 장기형 대표는 "한때 회사가 벼랑 끝에 몰리기도 했지만 신속한 구조조정과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경영이 거의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이병균 노조위원장은 "회사의 해외 매각 방침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지금은 노사 구분없이 모두가 힘을 합쳐 회사를 완전히 정상화시켜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호진 장관은 격려사에서 "노사 상생을 위한 파트너십을 굳건히 하고 나아가 노사협력 모범기업으로서 국가경제 발전과 신노사문화 확산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조가 올해도 임금협상을 회사에 위임한 대우전자는 5년 연속 무교섭 타결,13년간 무분규를 달성해 대표적인 신노사문화 우량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99년 워크아웃 기업으로 지정된 대우전자는 2000년초 9천2백명이던 직원과 25개 사업분야를 올 1월까지 5천4백명,15개 분야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지난해 3조2천억원의 매출과 1백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3조4천억원의 매출과 1천24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순항중이다.
구미=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