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급락하면서 두달여만에 지수 6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다. 6일 거래소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07포인트(2.54%) 하락한 578.54로 마감되면서 60일 이동평균선(588.77)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4월24일 이후 2개월10일만이다. 120일 이동평균선(577.72)마저 위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변수가 결정적인 만큼 기술적 분석의 의미가 크지는 않지만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60일선이 무너짐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하락 갭이 10포인트 이상 발생하면서 지지선이 무너졌기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120일선이 무너지면 570선이 지지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기금과 미국 증시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570선까지 무너지면 지수가 540∼550까지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거래소 황성윤 시황팀장은 "국내 증시가 철저히 미국 증시에 연동돼 움직이고 있고 경기와 기업실적이 모두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술적 분석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면서 "다만 지지선의 붕괴는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추가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