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후 첫 등판에서 빗발치는 매물을 막아내지 못하고 가격제한폭을 잃었다. 출발은 약보합권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건설주의 전반적인 약세 속에 채권단 출자전환 물량부담 우려로 매물이 쏟아졌다. 채권단 출자전환 주식 4억3,000만주는 오는 12일 추가상장될 예정이다. 주가는 감자하기 직전 종가인 840원보다 6배 높은 5,040원에서 750원, 14.88% 빠진 4,2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거래는 14거래일 만에 재개됐다. 5.99 대 1 자본감소로 주식수는 기존 3억2,104만주에서 4,089만주로 줄었다. 채권단의 의지가 강한 만큼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과 출자전환으로 영업이익률이 증가한 반면 금융비용부담율이 감소해 체질개선이 본격화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올해 영업이익이 발생해도 본격적인 경영정상화는 일러야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관측돼 단기적으로 5,000원대 주가는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