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79명이 주축인 '새시대전략연구소'가 6일 통일헌법문제를 공론화하고 나서 주목된다. 김원길 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간 확고한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6.15 선언을 제도화하고 규범화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통일헌법 논의를 여야간 논의의 장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상철 경기대 교수도 주제발표를 통해 "가칭 '통일헌법안 예고에 관한 법률' 등을 제정, 통일헌법안에 대해 상당기간 각계 각층의 의견을 계속 수렴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남북관계를 고리로 개헌.정계개편을 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