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강동석)의 전신은 지난 94년 9월 설립된 신공항건설공단. 공단 임직원들은 동북아시아의 허브 공항을 내손으로 만든다는 사명감을 갖고 부족한 인원과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공항 건설에 매진해 왔다. 지난 99년 2월 공사로 전환한뒤에는 마무리 공사및 운영 준비에 힘을 기울였다. 이같은 노력으로 일부 우려와는 달리 지난 3월29일 성공적인 개항을 마친뒤 순항하고 있다. 공사는 경영혁신의 최우선과제를 업무의 효율화에 두었다. 이미 지난 96년 전자결재 시스템 3차원 설계검증 시스템 도면.문서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종이없는(Paperless) 사무실을 구현했다. 현재 전사적 경영관리시스템(ERP)과 도형정보시스템 등을 받아들여 운영 단계부터 모든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공항 운영이 본격화되면서 인력이 대규모로 필요할 것에 대비해 핵심 운영업무를 포함한 과감한 아웃소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항내 각종 시설 운영 및 유지보수업무 가운데 3천3백명이 담당해온 33개 사업에 대한 아웃소싱을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아웃소싱으로 조직의 비대화에 따른 비효율성을 줄이고 전문업체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보다 쾌적한 공항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공기업이 자칫 빠지기 쉬운 조직의 경직성을 피하기 위한 노력도 오래 전부터 시행해왔다. 지난 99년 팀제를 도입한뒤 결재단계 축소 및 조직내 자원운영의 탄력성을 도모하고 있다.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방식에서 탈피,능력과 성과에 따라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있다. 본부별 책임경영제에 따라 본부별 정원 및 예산관리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있다. 공사 설립이후 경영의 책임성 및 성과위주 보상제도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99년 사장 및 본부장에 대한 경영계약제를 신설,권한과 의무를 명확히 하고 경영성과평가를 통해 책임경영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장이하 전 직원에게 성과급 및 성과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함께 비용절감 및 조직효율성 강화를 위해 지난 99년에는 퇴직금 누진제를 선도적으로 폐지했다. 지난해부터 명예퇴직요건 강화 특별휴가 폐지 연월차수당 지급율 감소 등을 시행중이다. 지난 3월이후 고객서비스헌장을 제정,운영하고 경영내용도 공시하는등 경영의 투명성 및 서비스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공사 임직원은 혼연일체가 되어 21세기 동북아의 중심공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열심히 뛸 각오를 다지고 있다. 공항의 장기적 비전에 따른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 본부별 책임경영제의 차질없는 수행 공항운영서비스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공항품질경영 ISO 인증 추진 등의 목표도 차질없이 달성할 방침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