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일본 역사교과서의 수정문제와 남쿠릴열도 주변 어장 조업문제를 둘러싸고 한.일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요구한 35개항의 역사교과서 수정요구에 대해 일본 정부는 "수용불가"입장을 9일 한국측에 통보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8일 방한한 자민.보수.공명당 등 일본 연립여당 간사장들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공식참배 입장을 밝혀 한국 정부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남쿠릴열도 주변어장의 꽁치잡이 조업과 관련 지난 7일 열린 양국간 실무협상에서 한국은 "조업강행"을 천명한 반면 일본은 "주권침해"라고 반발,양국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