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불성실 공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시장 침체로 자금조달 실적은 크게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8일 올 상반기중 등록법인들의 불성실공시는 51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0건에 비해 7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공시의무사항이 대폭 확대되면서 12월 정기주총및 사업보고서 제출 의무화가 이뤄진데다 수시공시에 대한 사후관리가 강화된 결과로 풀이됐다. 상반기중 수시공시는 8천4백12건(증권투자회사 공시 1천1백15건 포함),조회공시는 1백64건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2.2%와 46.4% 감소했다. 한편 상반기에 유상증자와 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실적은 2조1천8백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4조4천8백38억원에 비해 51.3%나 감소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