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화촉구" 北"황장엽 방미 반발"..北.美대화 앞두고 미묘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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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동결약속 준수를 높게 평가하며 대화재개를 촉구한 반면,북한은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방미문제를 놓고 대미 비난공세를 펴는 등 북.미대화를 앞두고 양측이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7일(한국시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미사일 엔진실험을 실시했으나 2003년까지 미사일개발계획을 유보하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은 아니다"며 북한의 약속준수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원하는 북한의 대답은 의제와 시기,장소 등을 포함해 "포용에 대한 의지""라며 북미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의 기자회견형식을 빌어 "황씨가 미국을 방문할 경우 악화되고있는 현 북미관계에 냉각과정만을 더욱 가속시킬뿐"이라며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대변인은 미국측의 황씨 초청에 대해 "미국이 최근 우리와의 대화재개에 대하여 떠들고 있는 것이 한갖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더욱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