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칠레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수출다변화 정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대중 대통령은 세계가 자유무역시대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낙오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칠레와의 FTA 체결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럽 남미 등 경제규모가 큰 나라들이 자유무역체제를 갖추고 이의 확대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김 대통령은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몇년후에 후회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