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는 초고속 엘리베이터의 핵심부품인 "영구자석형 동기 전동기"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동기전동기는 전기 대신에 자석 힘으로 전동기를 회전시키는 방식으로 기존 유도전동기보다 전력효율이 높고 소음과 진동이 적은 게 특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에 개발한 동기전동기가 소음및 진동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다 에너지절감률도 30% 이상돼 초고속 엘리베이터의 승차감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95년부터 연간 10억원 이상을 투자해 분속 2백40m의 24인승 초고속 엘리베이터용 동기 전동기를 개발해 왔다. 동기 전동기 국산화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연간 1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안으로는 분속 3백60m급 엘리베이터용 동기 전동기도 개발완료할 예정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