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9일 정기예금 금리를 0.1~0.2%포인트 내렸다. 또 국민은행과 주택은행도 10일부터 예금 금리를 각각 0.1∼0.3%포인트 내리기로 하는 등 시중은행들이 속속 예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외환은행의 경우 이번 금리인하로 3개월만기 정기예금의 최고금리는 연 5.7%에서 5.6%, 1년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6.0%에서 5.9%로 각각 내려간다. 국민.주택은행은 1년만기 정기예금 실세금리(영업점장 전결금리 포함)가 연 5.9%로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아진다. 6개월만기 예금의 금리는 연 5.7%로 0.2%포인트 내려가고 3개월만기 예금 금리는 연 5.5%가 적용된다. 두 은행은 시장금리부 자유입출금식 예금(MMDA)의 고시금리도 0.3%포인트 내린 연 4.5%를 적용키로 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0.25%포인트 내린데다 최근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6%대 미만인 점을 감안해 예금 금리를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