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상품 대박시대] (下) '열기 더하는 '상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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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씨의 소설 "상도"(전5권)는 서점에 깔린지 불과 7개월만에 1백만부를 돌파했다.
하루에 약 5천부씩 팔린 셈이다.
책 한 권 값이 7천5백원이니 작가에게 돌아가는 인세(통상 책값의 10%)는 권당 7백50원.
단순 계산으로도 최씨는 7개월만에 7억5천만원을 벌었다.
줄잡아 하루 3백60만원꼴이다.
이 작품은 일개 점원에서 동양 최고의 거상이 된 실재 인물 임상옥의 일생에서 21세기 글로벌 경제시대의 새 철학을 제시하고 바람직한 기업인상을 보여준다.
그래서 기업 현장의 반응이 뜨겁다.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 임원들이 단체로 구입했고 중외제약이나 무역대리점협회 전국 회원 등 많은 경영진이 앞다퉈 읽었다.
LG유통의 경우 이 소설을 전직원 필독서로 지정, 독후감을 제출하면 매년 3~5학점을 이수해야 하는 교육학점제도에서 1학점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작가는 "열심히 일하는 대부분의 기업인들이 몇몇 빗나간 사람들 때문에 매도당하는 걸 안타깝게 여겼는데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자부심을 느낀다는 격려를 해줘 뿌듯하다"고 밝혔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