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한국문화주간 열린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을 알리는 대규모 행사가 마련된다.
오는 15~19일 베이징 최고의 번화가인 왕푸징(王府井)거리에서 열리는 "한국문화관광주간(Korean Week)" 행사가 그것이다.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류(韓流)"를 더욱 확산시켜 중국인 관광객을 더욱 많이 불러들이기 위해서다.
한국관광공사와 중국 문화부 중외교류중심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한.중 우호의 날"(16일),"한국 방문의 날"(17일),"월드컵의 날"(18일),"I LOVE KOREA"(19일) 등 매일 색다른 주제로 꾸며진다.
리틀엔젤스 공연과 한복패션쇼,전통혼례식,태권도시범,댄스경연대회,뮤직페스티벌,퀴즈왕.댄싱왕 및 한국매니어 선발대회,메이크업 시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 민속공연과 퓨전공연 등의 특별이벤트도 마련돼 1km에 이르는 왕푸징 거리에 한국 바람이 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왕푸징 거리 및 인근 지역에서 열릴 "한.중 문화 퍼레이드"는 이번 행사의 최대 이벤트.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상징물인 "초롱이.색동이"를 필두로 깃발패,농악팀의 길놀이와 전통 결혼행렬,탈춤,롯데월드팀,태권도 시범단,미용학원팀 등이 거리를 수놓는다.
16일 오후 왕푸징(王府井)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과 도영심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장,조홍규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과 중국측에서 쑨지아쩡(孫家正) 문화부장과 북경시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처럼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는 것은 매년 한국을 찾는 중국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8년 21만6백62명이던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는 99년 31만6천여명(증가율 50.3%),2000년 44만2천여명(증가율 39.8%)로 급증세를 이어왔다.
국가별 관광객 입국 증가율이 1위를 차지할 정도다.
그러나 올들어 지난 5월까지의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는 18만8천여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9% 늘어나는데 그쳤다.
55만명의 올해 유치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와 관광공사 등이 대규모 이벤트를 벌이게 된 것이다.
지난 5월 안재욱과 NRG 등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공연과 지난 6월 인천 국제공항 등을 배경으로 열린 "한.중 거리패션쇼" 등에 이은 이번 행사가 중국 관광객을 얼마나 끌어들일지 주목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