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다수 기업들이 하계휴가 실시는 계획하고 있으며 휴가일수는 4∼5일이 많았다.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서울지역 소재 100인 이상 기업 284개를 대상으로 "2001년 하계휴가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89.4% 기업이 하계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올해 하계휴가 일수는 평균 4.6일로 나타났는데, 4일간이 36.2%, 5일간이 25.2%, 6일간은 18.1% 순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이 97.0%, 300인 이상 기업이 87.2%로 300인 미만 기업이 많았고, 제조업이 93.1%, 비제조업은 83.7%로 제조업이 더 많았다. 대기업의 휴가비 지급 비율이 43.1%로 중소기업의 64.6% 비율보다 낮게 나타났다. 대기업의 경우 많은 기업이 연봉제의 실시하고 있고 또한 연간 상여금 분산지급함에 따라 별도의 하계휴가비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경총은 분석했다. 하계 휴가비는 정액지급율이 높았다. 62.1% 기업이 정액으로, 28.8%는 기본급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액 지급의 경우 평균 휴가비는 26만7,000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내역별로는 21만∼30만원이 29.3%로 가장 많고, 10만∼20만원이 26.8%, 31∼40만원이 22.0% 순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