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가족극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어린이연극 전문극단 사다리는 17일부터 세종문화회관 컨벤션 센터 무대에 이야기 뮤지컬 '개구리 왕자'를 올린다. 8명의 광대들이 출연해 독일 그림형제의 원작동화 '개구리 왕자'를 역할놀이와 뮤지컬 형식으로 보여준다. 29일까지. (02)499-3487 연우가족극장은 17일부터 혜화동 연우소극장에서 어린이창작극 모둠공연을 마련한다. 토끼전을 각색한 '얘들아,용궁가자'와 개똥벌레의 헌신적인 사랑을 그린 창작극 '사랑의 빛'을 나란히 공연한다. '얘들아…'는 초등학교 교사이자 동화작가인 이응률씨와 박상철씨가 제작·연출·홍보를 맡아 지난해 어린이 창작극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랑의 빛'은 정한룡 연우무대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9월2일까지. (02)744-7090 극단 에이콤의 어린이뮤지컬 '둘리'도 기대작. 윤호진 연출로 만화 아기공룡 둘리를 각색해 만들었다. 기발한 특수분장,그림같은 무대,템포 빠른 음악들이 신나게 펼쳐진다. 호주 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교포 피터 현,서영주,임춘길 등이 무대에 선다. 27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580-1300 청담동 유시어터도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12∼22일)로 가족관객을 맞는다. 백설공주를 사랑하게 된 말못하는 막내 난장이의 순수하고 헌신적인 사랑이 감동을 준다. (02)3444-065163 빌딩 컨벤션센터에서는 21일부터 한·러 합작 가족 서커스 뮤지컬 '일곱난장이와 백설공주'가 공연된다. 러시아 서커스단이 귀여운 노래와 묘기로 동심을 사로잡는다. (02)789-5600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