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미국 실업 증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폭락, 종합지수 560선 마저 무너졌다. 미 실업률이 다시 4.5%로 높아지며 뉴욕 증시가 급락한 충격에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800억원 가까이 늘리고 있다. 여기에 KDS 부도설까지 가세돼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9일 거래소 종합지수는 오전 11시 43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18.85포인트, 3.26% 급락한 559.69를 기록, 지난 4월 27일 553.67 이래 처음으로 560선이 깨졌다.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가운데 담배인삼공사만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을 뿐, 전 종목이 급락했다. 삼성전자 낙폭이 5%에 육박했고 하이닉스는 9% 넘게 주저앉았다. SK텔레콤은 NTT도코모와의 지분 매각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도에 힘입어 낙폭을 1.5%로 묶어두고 있다. 이밖에 기아차, 삼성증권 등이 5% 넘게 급락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 유럽 등의 기업실적 악화 등에 따른 미국 주가 하락이 멈춰질 때까지 일단 최대한 보수적인 태도로 접근하라고 말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