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부동산 재테크의 새로운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세정보는 물론이고 아파트청약, 경매, 재건축.재개발 등 웬만한 부동산 재테크 정보는 모두 인터넷에서 구할 수있어 투자자들은 발품을 파는 수고를 상당부분 덜고 있다. 9일 주택은행(www.hncbworld.com)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9일까지 실시된 서울지역 5차 동시분양 청약 접수자 2만8천1백9명(일반 분양분 2천4백93가구) 가운데 1천6백1명(5.7%)이 온라인을 통해 청약했다. 이에 앞서 1∼4차 동시분양의 평균 온라인 청약률도 5.4%에 달했다. 주택은행 청약정보팀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2.4%)과 비교하면 온라인 청약비율이 2배이상 높아졌다"며 "청약뿐만 아니라 분양정보, 모델하우스정보, 접수결과, 당첨여부 등도 인터넷상에서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법원이 개설한 경매정보제공사이트(www.auction.go.kr,www.courtauction.go.kr)도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수원지방법원 경매물건 정보가 제공되기 시작한데 이어 6월부터 서울지방법원 물건 정보서비스가 개시되면서 투자자들은 경매물건 정보를 무료로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신문에 공고되는 물건정보뿐만 아니라 입찰물건명세서 현황조사서도 조회가 가능해 투자자들은 법원에 여러차례 오가는 수고를 덜게 됐다. 닥터옥션(www.drauction.co.kr) 그린넷(www.grinnet.co.kr) 디지털태인(www.taein.co.kr) 등 경매컨설팅업체들이 제공하는 권리분석 지리정보 등의 서비스를 찾는 이도 부쩍 늘고 있다. 재건축 열풍이 불면서 재건축.재개발 전문 사이트인 미리주닷컴(www.mirizu.com)과 서울시 홈페이지내 종합 민원실(www.cyber.seoul. kr)도 유용한 사이트로 부각되고 있다. 재건축추진단지 추진단계 재건축추진안 조합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주택건설업체 직원들도 애용하고 있다. 윤재호 메트로컨설팅 사장은 "아파트 시세, 매물 정보, 부동산 뉴스 클리핑 등을 제공하는 부동산포털사이트는 20개를 넘는다"며 "대학생과 전문직 종사자들을 위한 원룸형 오피스텔 사이트, 이사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 모델하우스 정보제공 사이트 등 각종 전문사이트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근.김진수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