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는 미국의 항공기용 전자기기 제조업체인 록웰콜린스(Rockwell Collins)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기술 특허 제공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LG측이 제공하는 특허기술은 LCD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의 화소 투과율을 기존 제품에 비해 최대 70% 가량 향상시킨 '고개구율기술(High Aperture Ratio)'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제품보다 적은 소비전력으로도 LCD의 휘도를 높이고 시야각을 더욱 넓힐 수 있다. 록웰콜린스사는 이 기술을 적용한 TFT-LCD로 항공기 계기판 및 좌석에 부착되는 개인용 비디오스크린을 제작,주요 항공기업체에 납품할 계획이다. LG측은 항공기용 TFT-LCD 계기판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밝은 화면과 넓은 시야각으로 계기 식별이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LG측은 앞으로도 자사의 기술 보호 및 무형 자산가치의 극대화를 위해 적극적인 특허 전략을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