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가 자사 기사를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에 활용했다며 네이버에 소송을 제기했다.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는 네이버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인한 손해배상·학습금지 등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14일 발표했다.이들은 네이버가 자사 생성형 AI인 하이퍼클로바, 하이퍼클로바X를 학습하는 과정에 방송사 기사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지상파 방송사를 회원사로 둔 한국방송협회는 “2023년 12월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코리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을 대상으로 의견서를 발송했다”며 “지상파 방송사의 뉴스 콘텐츠뿐 아니라 모든 오디오, 영상 콘텐츠를 AI 학습에 이용하기 위해선 별도의 보상 협의가 필요하며, 허가 없이 이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한국방송협회는 네이버를 상대로 두 차례 방송사 뉴스 데이터 사용 보상 및 향후 침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구했지만 명확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AI 학습 이용 데이터의 출처와 내용, 데이터 취득 경로를 공개 요청했지만, 네이버는 학습 데이터의 종류와 상세 내용은 기업의 중요 자산인 기술 노하우에 해당해 공개가 어렵다고 거절했다”고 말했다.협회는 “앞으로도 방송사 뉴스데이터 사용 보상 및 향후 침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네이버를 시작으로 뉴스데이터를 허가 없이 이용한 빅테크 기업에 순차적으로 소송을 제기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신라젠이 개발 중인 선도 후보물질 연구결과가 오는 4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암학회에서 발표된다.신라젠은 개발 중인 항암제 BAL0891 연구 결과 3건이 오는 4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포스터 발표로 채택됐다고 14일 밝혔다.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힐 만큼 권위가 높다.BAL0891은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 베이진으로부터 티슬렐리주맙(테빔브라)을 제공받아 병용 임상을 진행하기로 했다.이번에 채택된 3건의 연구는 BAL0891의 항암 메커니즘과 면역관문억제제(항 PD1 항체)와의 시너지 효과를 점진적으로 입증하며, 다양한 모델에서 BAL0891로 인한 종양 환경 변화와 임상 적용 가능성을 위한 과학적 근거 등을 보여준다.첫 번째 연구는 BAL0891이 암세포의 세포 주기를 교란시켜 cGAS/STING 경로를 활성화하고, 이 과정에서 면역세포를 유도하는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촉진해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를 강화할 수 있음을 보였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러한 기전은 BAL0891이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치료에서 강력한 항암 효과를 낼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고 했다.두 번째 연구는 인체 내 암 환경을 구현
KT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기반한 기업간거래(B2B) 인공지능(AI)전환(AX) 사업 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조원우 대표 등 양 사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지난해 9월 체결된 KT-마이크로소프트 전략적 파트너십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영상을 시청하고 향후 사업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 부문장은 '2025, 더 이어 에이엑스 오브셀러레이션(The Year of AX-celeration)'이라는 제목으로 ‘25년 KT의 AX 사업의 방향과 계획을 나눴다.이어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25년 전반적인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송승호 KT SPA본부 본부장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임원과 함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 시장 공략 방안을 설명했다. 공공·금융 등 개별 산업 특성에 맞춰 효과적인 AI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워크숍의 의의와 당부 사항을 전했다.전승록 KT GTM본부 본부장은 "양 사가 AX 협력 사업의 실질적 실행을 앞둔 시점에 다 같이 방향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AI, 클라우드, IT 기반의 디지털 혁신 시대에 소비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박승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략 부문장은 "양사의 협력이 국내 AI·클라우드 시장에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5년이 AI가 우리의 일상과 업무에서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