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이 독자적으로 추진해온 동기식 IMT-2000사업의 통합 컨소시엄 추진위원회가 10일 출범한다. 남용 LG텔레콤 사장과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은 이날 통합 컨소시엄 출범에 대한 합의문 조인식을 갖고 합의사항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통합 컨소시엄의 명칭은 '동기식 IMT-2000 그랜드 컨소시엄(가칭)'으로 정해졌다. 이로써 지난 3개월이상 끌어온 동기식 컨소시엄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통합 컨소시엄은 9백여개 업체로 구성된 LG텔레콤 주도의 컨소시엄과 3백여개사로 이뤄진 하나로통신 컨소시엄을 합쳐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양사간 쟁점이 돼온 경영권 문제는 남용 LG텔레콤 사장이 통합 컨소시엄 대표를 맡고 하나로통신 이종명 전무가 부사장을 맡는 형식으로 정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분구성은 LG와 캐나다 TIW가 50%선의 지분을 갖고 하나로통신은 10%,나머지 40%는 파워콤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전략주주(5~10%)와 중소·벤처업체들에 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랜드 컨소시엄은 사업권을 획득한 뒤 LG텔레콤에 사전합병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빠르면 다음주초 동기식 IMT-2000 사업자 선정공고를 낼 예정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