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死一生, 일사일생, 乃知交情: 내지교정: 一貧一富, 일빈일부, 乃知交態: 내지교태: 一貴一賤, 일귀일천, 交情乃見. 교정내현. .............................................................. 생사의 갈림길에서 우정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고,빈부의 처지가 다른 사이에서 사귐의 정도를 알 수 있으며,귀하고 천한 신분의 차이에서 우정이 드러난다. .............................................................. '사지 급정열전(史記 汲鄭列傳)'의 찬(贊)에 있는 말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사귐에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고,우정의 깊고 얕음에도 그 정도가 매우 다양하다. 진정한 사귐이란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친구를 버리거나 배반하지 않으며,빈부귀천의 격차를 뛰어넘는 것이다. 목숨을 걸고 친구를 살려내고,가난과 부자 차이를 서로 의식하지 않으며,신분의 귀천 차이로 비굴해지거나 교만을 부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우정이다. 옛날 관중(管仲)과 포숙(鮑叔)사이의 사귐이 지금껏 미담으로 전해지는 것도 그들 서로가 상대방을 진실로 아기고 사랑하였기 때문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