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참모 역할을 하겠습니다" 대일기업평가원(원장 신진)은 기업 상황에 어울리는 "맞춤형 서비스"로 기업역량을 키워주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기업평가,기술평가,기술거래중개,자본유치,경영자문 등. 평가원은 최근 "인스페이스커뮤니티"라는 회사에 대해 5억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해줬다. 벤처기업의 경우 통상적으로는 증자를 통해 운영자금을 마련하지만 이 회사는 달랐다. 기술은 있지만 설립초기라서 자본유치가 쉽지 않은데다 대주주의 지분희석 문제도 있고 해서 융자를 받는게 더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벤처기업이어서 담보는 없었지만 평가원의 기술평가에 힘입어 보증기관으로부터 보증을 받아 돈을 빌릴 수 있었다. 이 기업처럼 평가원에 기업평가나 컨설팅을 업체는 현재 30여곳 가량 된다. 신진(43)원장은 "대일기업평가원의 최대 장점은 기업평가 전문가들이 모여있다는 점"이라고 소개했다. 신 원장은 여의도연구소 경제연구실장,기술이전촉진법 기획단 간사위원,기술신용보증기금 기술평가사업본부 조사역 등을 거쳤으며 공인 기술거래사이기도 하다. 그는 경기엔젤클럽의 평가단장도 겸임하고 있다. 신 원장외에 남승수(41)이사,최정운(37.경제학)박사,이정길(36.경영학)박사,김태진(36.금속공학)박사,김태규(37)부장 등도 각각 산업은행 대신경제연구소 현대전자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실무분야에서 실력을 닦은 인물들. 평가원은 강력한 지식서비스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점도 자랑으로 내세운다. 평가원은 유진합동법률사무소,법무법인 태일,유리안특허법률사무소,아이피에스그룹,태일에셋 등 10여개 법률 회계 세무 컨설팅 업체들과 주식교환 등을 통해 제휴를 맺었다. 느슨한 형태이긴 하지만 그룹(주원전문지식서비스그룹)화 돼있다. (02)3786-4163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