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라크의 원유수출 재개 기대감으로 나흘만에 하락했다. 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62센트 하락한 27.59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8월물은 런던국제석유거래소에서 배럴당 54센트 내린 26.09달러를 기록했다. 유엔의 프레드 엑하드 대변인은 이라크와 석유-식량프로그램을 5개월 연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데 합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유엔과 이라크가 공식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이라크의 석유수출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라크는 지난달 4일 UN의 재제 강화에 반대하며 원유 수출을 중단했었다. 시장에서는 10일 발표되는 미 석유협회(API)의 원유 재고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원유 공급은 396만 배럴 가량 감소했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