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여종업원들을 감금하고 폭행한 업주 일가족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남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0일 여종업원을 감금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박모(27.광주 서구 풍암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박씨의 부인 김모(25)씨와 어머니 김모(47)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6월28일 종업원 윤모(21.여.서울 양천구 목동)씨가 "몸이 아파 2차는 나가지 못하겠다"고 하자 여관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 등은 광주 서구 월산동에서 A유흥주점 등 2개의 업소를 운영하면서 윤씨 등 5명의 여종업원을 고용해 이들의 숙소에 자물쇠를 채워 감시하면서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윤씨가 지난달 28일 112로 신고해 업소로 출동했으나 박씨 등이 윤씨를광주 동구 계림동 모 여관으로 빼돌려 폭행하고 다른 직업소개소로 넘기려는 것을 추적해 검거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