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LGT-하나로 컨소시엄, 과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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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이 동기식 IMT-2000 사업과 관련, 통합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합의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분하기만 하다.
10일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모두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텔레콤은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20원, 0.31% 내린 6,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등락 없이 전날 종가와 같은 3,44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 관계자들은 컨소시엄 사전 합병, 경영 협력 등 쟁점 사안에 대한 합의가 없다는 점에서 통합 컨소시엄 구성 합의에 후한 점수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단 두 회사의 통합 컨소시엄 구성 합의가 단기 모멘텀으로서 시장에 기대감을 불어 넣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진영완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이 그 동안 갈등을 보여왔던 사안에 대한 해답이 담겨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사업자 고시 내용을 비롯해 TIW 등 외자 유치 문제 등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전날 통합 컨소시엄을 구성하는데 합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이를 선반영한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보통신부의 통신시장 3강 재편안과 관련, 통합 컨소시엄 구성만으로는 미진한 부분이 있으며 본격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민경세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통합 컨소시엄 구성 합의만으로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제3 유무선 종합사업자 육성을 위한 파워콤, 두루넷 등과의 결합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고 외자 유치 등도 아직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