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맞는 남편 증가현상은 세계공통?' 가장 최근 자료인 1998년 미국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 가정폭력 피해자의 3분의 1(36%)은 '남편몫'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맞는 남편의 상당수가 이를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속앓이'만 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자'수는 훨씬 많을 것이란 게 뉴욕포스트신문의 추정. 그러나 남편이 힘이 약해 매를 맞는 사례는 드물다. "모든 남성은 자신이 폭력을 휘두르면 아내가 다치고 경찰이 몰려 올 것을 두려워하지만 여성들은 폭력을 써도 남편이 다른 곳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어 매맞는 남편이 급증하고 있다"는 게 '가정문제 평등을 위한 포럼'의 데이비드 버로스 회장의 진단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