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콰이충항, 생산성 세계 1위..월스트리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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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콰이충항이 세계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항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항만시설 전문 설계업체인 JWD가 각국 항구의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조사한 결과 에이커(약 1천2백평)당 약 2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처리능력을 지닌 콰이충이 생산성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9일 보도했다.
약 8천TEU의 처리능력을 지닌 부산항은 5위에 올랐다.
콰이충에 이어 약 1만9천TEU의 처리능력을 지닌 대만의 가오슝은 2위를 차지했으며 약 1만1천TEU의 수하물 처리가 가능한 싱가포르는 3위를 기록했다.
조사결과 아시아와 유럽 항구들이 상위권을 대부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위권중 아시아 항구가 5개,유럽항이 4개를 차지했다.
세계 최강국인 미국은 LA롱비치만이 간신히 10위권에 진입했다.
아시아·유럽 항구들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화물의 처리속도를 빠르게 하고 이용료를 낮추기 위해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한데 따른 것이다.
대부분의 미국 항구들은 강성 노조로 인해 아직도 1970년대의 운영방식을 고수,낙후된 시설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