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기류는 은밀하게 나타난다. 금융시장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선 장기채권 선호 현상이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미국과 유럽이 서로 경제회복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지 않는다며 손가락질을 하고 있는 것도 캥기는 대목이다. 이러는 사이 주가 지지선은 저항선으로 둔갑했다. 투자자는 지지선이 없는 장세를 가장 두려워 한다.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희망의 싹'을 키우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마음 속에 지게꾼을 꿈꾸면 지게꾼밖에 안되고,사장을 생각하면 사장 자리에 오를 수 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