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그래픽 전용 3백㎒급의 초고속 1백28메가 DDR S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 5월 말 64메가 그래픽 DDR 개발 이후 한달여 만에 개발된 이 제품은 1초에 2.4기가바이트 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1초에 한글 12억자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그래픽 및 동영상 지원용 그래픽카드에 주로 사용된다. 또 초소형 패키지 기술을 적용해 칩의 크기를 줄이고 입출력 전압도 1.8V로 낮춤으로써 전력소모량을 크게 줄였다. 전세계 DDR 시장 규모는 올해 1억6천만개,내년에 14억개(64메가 기준)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3·4분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1·4분기에 DDR SD램 시장의 50%,램버스 D램의 65%를 점유해 각각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