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정진석 의원이 최근 잇따른 소신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정 의원은 10일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국회 문화관광위 소집을 요구했다. '2여공조'틀에서 이탈,한나라당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여야가 동수(각 9명)인 문광위에서 정 의원의 한나라당측 가세로 민주당 의원들도 '울며겨자먹기'로 회의에 참석했다. 이와 관련,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현안이 있으면 회의를 여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민주당과 자민련이 정책에 관해 다른 목소리를 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정 의원은 지난 6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언론사 세무조사의 정치적 의도를 추궁한데 이어,본회의 부패방지법 표결에서는 자민련 의원중 유일하게 "기권"표를 던져 민주당측을 당혹케 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